경제 이슈와 상식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이유

ta, 2022. 11. 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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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돈을 빌려주고받는 일종의 차용증서입니다. 차용증서엔 금액(액면가), 만기, 이자율이 적혀 있습니다. 채권에 적힌 이자율, 즉 금리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채권 가격과 반대의 관계에 있는 금리는 시장금리를 말합니다. 액면가도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를 때 떨어지는 채권 가격은 만기가 되기 전 채권을 사고팔 때의 가격을 말합니다.

채권은 발행당시 시장금리를 바탕으로 신용과 기간 등을 고려해 금리를 정합니다. 이것을 표면금리라 합니다. 만기까지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이자가 지급됩니다. 표면금리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반면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에 따라 변합니다. 만기가 1년짜리 채권도 있지만 10년, 20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시장금리는 표면금리 아래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채권 가격은 변합니다.

 

 

년도별 기준금리

 

 

1. 금리 상승할 때 채권가격

2009년 2%, 2010년 2.5%, 2011년 3.5% 로 기준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으므로 기준금리를 기준해서 복잡한 요소는 생략하고 금리와 가격 간의 관계를 볼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9년에 표면금리 2%, 10년, 액면가 10억짜리 채권에 투자한 채권투자자는 1년 뒤 2010년에 2%인 2천만 원의 이자를 얻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10억은 2010년 시장금리 2.5% 일 경우 2500만 원 , 2011년엔 3.5%로 3500만 원의 이자를 벌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 2% 채권에 갇힌 10억은 2010년엔 500만원, 2011년엔 1500만 원만큼 손해입니다. 그렇다고 만기가 되기 전에 돈을 돌려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채권투자자는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손해입니다. 그래서 만기가 되기 전에 10억보다 더 싸게 채권을 다른 이에게 팔게 됩니다.

2010년에 10억 채권을 9억 9천만에 팔았을 때 결과적으로 2011년 1500만 원의 이자손실을 생각할 때 500만 원만큼 손실을 줄이게 되는 셈입니다.

채권을 9억 9천만원에 산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만기에 10억을 받을 것이므로 이미 1% 이익입니다. 10억 기준한 2% 이자인 2000만 원은 채권 가격 9억 9천을 기준했을 때 2.02% 이자율이 됩니다. 이 경우 채권을 싸게 산 입장에서 이익이 2011년 3.5%에 못 미치니 결국엔 채권을 판 사람이 산 사람보다 더 이득입니다. 그러니 9억 9천만 원보다 더 싼 가격에 거래가 될 것입니다.

2. 금리 하락할 때 채권가격

시장금리가 하락한 2007년 5%, 2008년 3%, 2009년 2% 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6년 발행된 표면금리 4.5% , 액면가 10억, 만기 10년짜리 채권은, 2007년에 4500만 원의 이자를 얻습니다. 시장금리가 표면금리보다 높으므로 손해입니다. 시장에서 10억은 5000만 원의 이자를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2008년에 금리가 하락해 시장의 다른 10억은 3000만 원의 이자를 얻는데 채권에 투자된 10억은 변함없이 4500만 원의 이자를 가져옵니다. 1500만 원이나 이익입니다. 2007년에 손해 본 것을 만회하고도 충분합니다. 이자를 더 잘 벌어오는 채권의 몸값이 당연히 뜁니다.

2009년에 발행되는 채권의 표면금리는 2%대 일 것입니다. 하지만 2006년에 발행된 채권은 4.5%로 무려 2배가 넘는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과거 높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채권의 인기는 높아져 채권가격은 오릅니다.

정리해보자면

금리상승기엔 과거보다 현재의 시장금리가 높습니다. 과거에 지금보다 낮은 금리로 약속된 이자만큼만 받는 채권은 현재 금리가 오른 시장에서 수익이 낮은 투자가 됩니다. 그만큼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금리하락기엔 과거의 시장금리가 현재보다 높습니다. 과거에 지금보다 높은 금리로 약속된 이자를 받는 채권은 시장에서 수익이 높은 투자가 됩니다. 그래서 채권가격은 높아집니다.

 

 

채권수익률과 채권가격 관계

1. 채권 채권이란 일종의 차용증서를 말합니다. 하지만 채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없습니다. 그 자격과 절차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상법상의 주식회사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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