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와 상식

금리란(기준금리, 가산금리)

ta, 2022. 11. 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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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결정되나 

1) 돈의 가격 금리

우리는 돈을 빌려 쓸 때 일정기간에 대한 이자를 지불합니다. 이자는 돈에 대한 사용료입니다. 우리가 빌린 돈(=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 이자율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가 높다'는 건 '이자율이 높다'는 이야기인 거죠. '금리부담이 크다'처럼 이자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1000만원을 1년간 빌리고 이자를 10만원 냈다고 하면 금리는 10%입니다. 반대로 1000만원을 연 10% 금리로 맡기면 이자가 붙어 돈이 스스로 불어나게 됩니다. 

2) 금리의 결정 

이러한 돈의 가치인 금리는 상품의 가격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는 상승하고 돈의 공급이 늘어나면 금리는 떨어집니다. 경기, 물가, 정부의 통화정책 등은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돈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거나 투자를 하고자 할 때 돈을 빌립니다. 이것이 돈에 대한 수요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이면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않으면 기업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돈의 수요가 줄어 금리가 하락합니다.

 

국가단위로 볼 때, 생산 능력을 키워가는 신흥국은 지을 공장도 많고 고용도 많습니다 . 말 그대로 선진국보다 돈이 들어갈 곳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보다 신흥국이 돈에 대한 수요가 크고 그에 따라 선진국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때도 금리가 상승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돈의 상대적 가치가 떨어집니다. 같은 돈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는 금리를 높입니다. 다른 실물 자산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만큼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3) 금리가  미치는 영향 

금리가 내려가면 돈을 빌려 사업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듭니다. 투자가 쉬워집니다. 개인에게도 자금을 마련할 때 드는 비용이 줄어 빚을 내 주택이나 자동차 같은 자산을 구입하기 쉽습니다.

 

반면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은 돈을 빌리기 어려워집니다. 개인은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리게 되고, 소득 대비 이자가 많아져 소비에 쓸 여력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서 차를 바꾸고 냉장고를 바꾸기를 망설입니다. 기업은 새 기계를 사고 새로운 공장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금리 변동은 국가간 자본이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국가 간 자본이동이 가능한 경우에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국가로 돈이 이동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가격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습니다. 

 

2. 정책금리인 기준금리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제활동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금리입니다.  경기가 과열되거나 물가가 오를 때 금리를 인상하고 경기가 침체되면 기준금리를 낮춥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됩니다. 매월 2째주와 4째주 목요일 정기 모임에서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일반인들의 경제활동에 직접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은 한국은행과 직접 거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은행들이 돈을 구할때 드는 비용이 커져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 Cost of fund Index, 자금조달비용 지수)가 높아집니다. 

 

분기별 기준금리 (2017년 3분기 ~2022년 3분기)

가로선 한 칸은 0.25% 인데요. 2018년 4분기에 1.75% 였던 기준금리는 2020년 0.5%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다가 2021년 2분기 이후부터 한 칸, 0.25% 씩 오르다 2022년 1분기-2분기엔 2칸(0.5%) 2분기-3분기 3칸(0.75%)으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년도별 기준금리 (1997년 ~2021년)

연도별로 보면 2000년 5%가 넘었던 기준금리는 2009년 2%, 2011년 3.25%를 거쳐 2016년 1.25%, 2020년 0.5%까지 떨어졌다 다시 상승합니다. 

 

민간 경제주체들에게 적용되는 실제 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붙어 시장금리가 됩니다. 가산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며 매우 가변적입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시장금리도 상승하곤 합니다.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의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3. 은행마다 다른 가산금리

은행은 운영비용, 수익목표 그리고 대출자의 신용 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결정합니다.  운영비용이나 수익 및 대출자의 신용도는 모두 다르며 그에 따라 가산금리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산금리 구성 항목 구성 요소 
원가  업무 원가 
리스크 관리비용 리스크 프리미엄, 유동성 프리미엄, 신용 프리미엄, 자본 비용
법적 비용 교육세, 예금보험료율, 지준예치금 등 
기타  은행별 목표 이익률 

업무원가 : 대출취급에 따른 은행, 인건비와 전산처리비용 등 

리스크 관리비용: 고객의 신용등급, 담보종류 등에 따른 평균 예상 손실비용 등 

법적 비용: 보증기관 출연료와 교육세 등 각종 세금 

목표 이익률: 은행이 부과하는 마진율 

 

은행은 기준금리, 가산금리에 가감조정금리를 더해 최종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합니다. 가감조정금리는 은행 본점이다 영업점장 전결 조정금리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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